
KB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전장용 부품 중심으로 강한 수요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2분기 말 대비 반등한 가운데 AI 서버·전장용 부품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정보기술(IT)용 부품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경감과 더불어 고부가 부품 위주로 시장 성장이 나타나면서 제품 믹스(Mix)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K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실적이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와 7% 증가한 2조8400억원, 247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406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AI발(發) 수혜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산업이 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특히 고부가 MLCC의 경우 공급 부족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장용 MLCC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AI 서버로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IT용 수요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서버로의 MLCC의 경우 애플리케이션당 수요가 거대해 생산능력(CAPA) 잠식 효과가 크다"며 "일례로 엔비디아의 블랙웰은 서버 1대당 MLCC 탑재량이 일반 서버보다 10배 이상 커 향후 루빈 등에는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MLCC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미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톱티어(Top-Tier) 업체들의 가동률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에 연말·연초 MLCC 가격 인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기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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