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고용 안정·유연성 함께 풀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직접 만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정규직을 뽑아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놓으면 (고용 경직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 정규직 채용을 기피하고 비정규직·외주로 돌린다”며 “노동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한 첫 출발이 마주 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언급한 ‘고용 유연성’은 경제계가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사안이지만, 노동계는 고용 불안정을 키운다며 반대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사회안전망 확충과 기업의 역할을 함께 강조하며 “노동 유연성 확대를 통해 안정적 고용을 늘리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 내부서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안 공개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산업부 일부 에너지 조직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방침을 정하자 여당 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효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산업 진흥과 기후 규제가 한 부처에 공존할 경우 정책 우선순위 충돌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최종안은 9월 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LG전자,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 추진
LG전자가 네옴시티 옥사곤에 들어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옥사곤 데이터센터 1차 투자액은 50억달러(7조원) 규모이며 전체 네옴 사업비는 5000억 달러(700조 원) 수준이다.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은 2023년 44억5000만달러(6조원)에서 2033년 399억 달러(55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과 동남아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해 2년 내 냉각솔루션 매출 1조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인도, 트럼프에 맞서 재생에너지 세율 인하
인도 정부가 태양광 패널과 풍력·바이오가스 부품 등에 부과되는 소비세를 12%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의 대인도 관세 충격을 완화하고 내수 설치를 촉진해 2030년까지 청정전력 500GW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탄소제거 시장 선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탄소제거 시장을 선점했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술 기반 탄소제거 프로젝트에서 판매된 95억달러(13조원) 상당의 크레딧 중 80% 이상을 MS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92%까지 올랐다.
MS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빨아들이는 직접공기포집(DAC),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배출가스를 포집하는 방식, 사람의 배설물을 땅속에 저장하는 실험적 기술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나무 심기 등 자연 기반 프로젝트도 병행하지만, 화재·홍수 등 위험이 있어 기술 기반 제거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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