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조은석 내란 특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선동 허울이 벗겨지고 국민의힘이 명예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요구한 키워드에 따라 검색해보니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영장 자체는 부당하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취지로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며 "소위 12·3 계엄 방해 해제 의혹은 물론이고 비상계엄과 관련한 자료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에서 '비상'과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요청했고, 수천개의 자료가 나와 특검은 굉장히 기뻐하는 얼굴이었다"며 "그런데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였다. 탄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감사원장 탄핵, 탄핵 청원 청문회 등 소위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는 전혀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번 압수수색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검열이 정치보복에 불과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 탄압 정치보복의 망나니 칼춤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특검이 당 사무처와 당직자를 상대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강압적 불법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데 대 절대 용서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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