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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남녀 임금 격차 더 벌어졌다…평균 30.7% 차이

입력 2025-09-05 14:07   수정 2025-09-05 14:12


작년 국내 상장법인 등 공시대상 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그 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공시대상 회사 2980곳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780만원, 여성은 6773만원이었다.

이에 따른 남녀 1인당 평균 임금 격차는 30.7%로, 전년(26.3%)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남녀 평균임금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여성의 임금 감소폭(-6.7%)이 남성(-0.8%)보다 커지면서 격차 확대에 영향을 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등 종사자가 많은 산업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확대하며 전체 격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의 경우 2023년 20.0%에서 2024년 29.1%로 9.1%포인트 증가했다. 정보통신업은 같은 기간 30.3%에서 34.6%로 4.3%포인트, 금융 및 보험업은 30.2%에서 31.2%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 성별 임금 격차는 도매 및 소매업(44.1%), 건설업(41.6%), 정보통신업(34.6%) 순으로 컸다. 격차가 적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5.8%), 숙박 및 음식점업(17.7%),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22.5%) 등이었다.

공시대상 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1.8년, 여성 9.4년이었다. 성별에 따른 근속연수 격차는 20.9%로, 전년(23.0%)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344곳의 성별 임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67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16만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는 20.0%였다. 격차는 전년(22.7%) 대비 2.7%포인트 줄었다. 공공기관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0.5년, 여성 8.4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19.9%이었다. 격차는 전년(29.0%) 대비 9.1%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신우리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근속연수의 격차 감소는 임금 격차의 완화로 이어지지만, 작년 공시대상 회사에서는 근속연수 격차가 줄었음에도 임금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며 "임금이 근속연수 외에 직급, 근로형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향후 성별 임금 격차 분석 시 연령, 직급, 고용형태, 경력단절 여부, 직무 특성 등 다양한 변수를 포함해 격차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통해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끔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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