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초아는 앞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는 점에서 임신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아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디어 저희 부부에게 그토록 간절히 기다려온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는 글과 함께 임신 테스터기를 확인하며 감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초아는 "2년 전 암 진단받고 여러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 이라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가임력을 지켜주신 병원과 교수님을 만나 무사히 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초아는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했다고도 했다. 초아는 "여러 번의 자연 임신 시도 후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게 됐고, 기적처럼 1차 만에 아이가 찾아와줬다"며 "이 기쁜 소식을 하루빨리 전하고 싶었지만, 극초기에는 너무 조심스러워 꾹 참고 있다가 오늘로 10주 2일 차, 소중한 두 아이 하트와 큐트 일란성 쌍둥이를 소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부가 없어 조산 위험이 있어 일부러 배아를 1개만 이식했는데도 스스로 자연 분열해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 1% 확률이라고 한다"며 "처음엔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그저 열심히 잘 품어서 건강하게 낳아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했다. 2021년 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지난해에는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초아는 신혼 2년 차에 산전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2023년 암 절제 및 가임력 보존 수술을 받고 3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만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상피내암을 제외한 자궁경부암(C53)은 299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2%이며 여성의 암 중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주를 이룬다.
방사선 치료받을 경우에도 자궁과 난소 기능이 손상된다는 점에서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약 70%의 환자가 수술 후 임신에 성공했고, 유산 또는 조산 위험은 정상 산모보다 조금 높지만, 제왕절개 등을 통해 출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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