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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김정은 만난 우원식…"악수 자체가 성과"

입력 2025-09-05 15:53   수정 2025-09-05 15:55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우와 관련해 "우선은 조우하게 돼서 악수를 나눈 것 자체가 성과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5일 귀국길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 성과와 관련해 "원래 목표로 했던 한중 협력 증진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도 의외의 성과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중국에 갈 땐 동선 분리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참 쉽지 않을 거란 얘기가 많았다"며 "(그런데) 대기실에서 조우가 돼서 제가 '오랜만입니다. 7년 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이야기했고, 김 위원장도 작은 목소리로 '네 반갑습니다' 이렇게 답변하며 악수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돼 있었는데 그때 어떤 이야기를 전했으면 좋겠냐는 관심을 보였고, 거기에 대해 제 생각을 전달한 것 또한 성과"라고 부연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성루)에서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기 전 대기실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했다.

한편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을 만나 두 차례나 불렀지만 외면당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제가 김정은의 뒷좌석이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가서 '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 이렇게 두 번 얘기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3보, 4보(거리였다). (저의 목소리가) 들렸을 것"이라며 "그런데 북측 경호원들이 막기 때문에 뒤도 안 돌아보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딱 봤는데 외면을 하더라"고도 회상했다.

그럼에도 박 의원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할 때보다는 훨씬 더 분위기가 나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 의장이 가서 김정은과 악수하고 한마디 전달한 것, 제가 가서 최 외무상과 북한 측 인사들, 김정은을 부른 것은 남한에서 진짜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을 (북측에) 직접 전달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지원도 가서 (김정은을) 부르는 것, 최선희 외무상과 눈이 마주쳤지만 외면당한 것, 이런 것들이 다 저는 좋은 방향으로 북한에 인식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중국 방문이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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