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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합작공장 불체자 단속, 출장자 수십명 연행 '날벼락'

입력 2025-09-05 15:45   수정 2025-09-07 15:24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미 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현지 출장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수십명 연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서배나 모닝뉴스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이날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차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범죄 수색영장 집행 작전을 벌였다.

매체에 따르면 단속 과정에는 수백대의 법집행 차량이 동원됐으며 총 450명이 체포됐다.

업계에 따르면 '불법체류' 혐의를 받는 이 인원 중에는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명 이상(협력업체 직원 포함)과, 현지에서 채용된 근로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 출장간 사람들은 대부분 회의 참석이나 계약 등을 위한 비자인 B1비자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역시 '체류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단속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현장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소속된 일용직 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들을 가려내 체포하는 과정에서 허용된 체류자격을 넘어선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출장자들도 체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체포자들 중 상당수는 추가 조사를 위해 조지아주 폭스턴에 위치한 ICE 시설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들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도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일하는 공장이나 농장 등을 급습해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체포한 뒤 수용 시설로 이송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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