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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독주 막는다"…네이버·컬리 '새벽 배송 동맹'

입력 2025-09-05 16:31   수정 2025-09-16 16:25

네이버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컬리가 손잡고 e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의 방대한 이용자 풀(pool)과 컬리의 새벽 배송 인프라를 토대로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여 e커머스 시장에서 독주하는 쿠팡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포털과 e커머스의 동맹

네이버와 컬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컬리N마트에서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컬리의 콜드체인(저온 유통) 물류망을 통해 다음 날 아침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페이지 상단에 노출된다. 컬리에서 판매 중인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신선식품, 생필품뿐 아니라 ‘유혜광 돈가스’ ‘송쭈집’ 같은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오픈마켓) 인기 상품 등으로 품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컬리는 컬리N마트 출시를 위해 5000여 종의 상품을 새로 확보했다.

네이버와 컬리는 컬리N마트 출시와 별개로 풀필먼트(배송·포장·재고 관리 일괄 대행) 파트너십도 맺었다. 지난 1일부터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CJ대한통운 등이 속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부 상품의 새벽 배송을 대행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검색 및 개인화 추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컬리가 보유한 상품 공급, 장보기 특화 큐레이션, 배송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벽 배송 시장 지각변동하나
유통업계는 네이버와 컬리 간 동맹이 e커머스 시장 판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쿠팡에 맞서 컬리와 네이버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손을 잡았는데 얼마만큼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으로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웠던 배송 인프라와 신선식품 소싱 역량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는 등 쇼핑 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신선식품 분야가 약점으로 꼽혔다.

컬리도 국내 최다 수준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이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여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컬리가 외부 플랫폼에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앱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8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31만 명, 컬리는 349만 명이다. 주문량 증가로 물류 인프라 효율이 높아지면서 배송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네이버를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회사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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