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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무대 뒤로 초대하는 뮤지컬 30편

입력 2025-09-05 17:23   수정 2025-09-05 23:41

뮤지컬 공연이 쏟아지는 요즘 공연칼럼니스트 윤하정이 쓴 신간 <30일 밤의 뮤지컬>은 흥미로운 길잡이가 된다.

저자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같은 대작부터 ‘빨래’ ‘김종욱 찾기’ 같은 소극장 뮤지컬까지 30편의 작품을 엄선해 주제별로 소개한다. 줄거리와 넘버 나열에 그치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짚어준다.

예컨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파트에서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원작 소설의 인기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시민 모금 운동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뮤지컬 ‘캣츠’는 배우들이 고양이 모습으로 분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내한 공연 당시 인터뷰한 배우를 통해 “완벽한 고양이가 되기 위해 처음 2주 동안은 연습실에서 서 있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모든 배우가 기어 다니며 고양이의 움직임을 배운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10년간 부지런히 공연장을 다니며 써 내려간 뮤지컬 해설서다. 단순한 작품 리뷰를 넘어 창작진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작품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깊어진다. 본문에 작품별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뮤지컬 대표 영상과 넘버를 보고 들을 수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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