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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건전성 악화…부실채권 '대기업의 두배'

입력 2025-09-05 17:39   수정 2025-09-06 01:24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 상환 능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대기업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의 부실률은 최근 1년 반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률은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경기 침체와 글로벌 무역 분쟁의 여파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대기업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로 집계됐다. 1분기 말(0.45%)과 비교해 3개월 사이 0.0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이란 대출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채무 상환 능력이 크게 악화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된 대출을 의미한다. 대기업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2023년 말까지만 해도 0.5%였으나 최근 1년 반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해 2023년 9월 말(0.39%)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의 건전성은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은행이 중소기업에 내준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0.9%로, 2020년 3월(0.93%) 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분기 말(0.89%)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올랐고, 2023년 말(0.64%)과 비교하면 0.26%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자영업자를 의미하는 개인사업자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법인의 상황이 더 나빠졌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3월 말 0.6%에서 6월 말 0.59%로 낮아졌다. 반면 중소법인의 부실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1.08%에서 1.11%로 올랐다.

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여신의 평균적인 부실채권 비율은 6월 말 0.59%로, 3월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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