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간의 첫 3자회동이 성사됐다. 테이블에 오를 의제에도 관심이 커졌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5일 회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최근 미국·일본 순방 성과를 공유하는 데 큰 비중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당면 현안인 미국과의 통상·안보 협상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국익과 관련한 사안에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이번 순방 성과를 이어가고 후속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또 다른 국정 주체인 야당의 협조를 포함하는 '정치 복원'이 필수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새벽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1호 지시'로 장 대표와의 회동 추진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야당과의 대화에 '물꼬'를 트고 이를 토대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개혁 입법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전망이다. 여당과 대통령실이 협력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개혁 입법은 대선을 통해 이뤄진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며 "야당을 향해 입법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민생 의제를 주요 화두로 올려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을 부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 정책에 우려를 표하며 선명성을 드러내려 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특검의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한 항의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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