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2만 2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였던 7만 5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3%로 상승했다. 이 결과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말 최소 0.25%포인트, 나아가 0.5%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고용 둔화, 실업률 상승, 임금 상승세 완화가 노동시장 개선 속도의 둔화를 의미한다며 Fed가 금리를 내릴 충분한 이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애초에 금리 인하가 경기 재충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6월 고용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수정 발표된 데 이어 8월 고용까지 부진하게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는 S&P 500이 0.33%, 나스닥이 1.14% 상승했고 다우는 0.3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JP모건과 웰스파고가 경기 둔화로 대출 성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하락했고, 보잉과 GE 에어로스페이스도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주문 감소 우려가 불거지며 부진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9.4% 급등했고, 이는 엔비디아가 2.7%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팔란티어 역시 최근 압박이 이어지며 약 2% 하락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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