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8·인터 마이애미)가 이번엔 상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6일 글로벌 매체 ESPN 등은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수아레스가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상대 팀 스태프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2025 리그스컵 결승에서 0대 3으로 완패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문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수아레스는 시애틀 선수의 목을 잡고 위협한 뒤 상대 팀 보안 책임자와 말다툼하다 급기야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수아레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청나게 긴장하고 좌절한 순간이었지만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내가 보인 반응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내가 잘못했고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하지만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수아레스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1년 리버풀에서 뛸 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에 대한 인종차별 혐의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세 차례 상대를 깨무는 황당한 행동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핵 이빨'로도 불리게 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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