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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책임'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입력 2025-09-07 14:56   수정 2025-09-07 16:32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원 사퇴했다. 혁신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저와 최고위원 전원(황명필·차규근·이해민)은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며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혁신당은 신생 정당으로서 미흡했다.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모두 제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다.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2차 가해성 발언("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품위유지 위반은 될 것" 등)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이규원 사무부총장 역시 이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총사퇴는 '성 비위 축소 의혹과 2차 가해' 비판이 커진 데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게 될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혁신당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과반이 궐위하면, 당무위원회는 비상상황 해소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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