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 보상안이 실행될 경우 전체 금액은 1조 달러(약 13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금융 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서류에 따르면 이사회는 '2025 CEO 성과 보상안'으로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 2374만 3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을 수립했다. 테슬라 주식 수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최대 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이 보상 패키지의 가치는 약 9750억달러에 이른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의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해야 한다. 이후 단계별 목표치를 넘어 최종적으로 8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시총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조 10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밖에도 머스크가 차량 2000만 대 인도,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1000만, 로봇 100만대 인도, 로보(무인)택시 100만대 상업 운행,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000억 달러 실적 등을 달성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테슬라 이사회는 2018년 결정한 머스크 보상 패키지 실행이 미 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리자 이번 보상안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 보상안은 11월 6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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