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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밀크티 차백도 "1년 내 50호점 내겠다"

입력 2025-09-07 16:11   수정 2025-09-08 00:27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을 차백도(茶百道)의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왕환 차백도 글로벌 총괄 및 한국법인 대표(사진)는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료 시장은 그 어느 나라보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밀크티 시장은 아직 성장 여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 음료 시장의 화두는 중국 밀크티 프랜차이즈의 공격적 진출이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유명 밀크티 브랜드 패왕차희가 한국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고, 중국 광둥성 기반의 헤이티도 국내 매장을 늘리고 있다. 그 시작엔 차백도가 있다. 중국 본토를 비롯해 전 세계 매장이 9000개가 넘는 중국 밀크티 브랜드다.

지난해 차백도 운영사 쓰촨바이차바이다오는 중국 밀크티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홍콩증시에 상장해 이목을 끌었다. 시가총액은 약 2조3000억원, 연 매출은 3조원에 이른다. 차백도가 지난해 초 서울 강남에 1호점을 내자 패왕차희와 헤이티 등도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왕 대표는 “지난 2년간 한국 내 모든 매장에서 하루에 한 번씩 신선한 과일을 받을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 때문에 확장 속도가 다소 늦어졌지만 올해부터는 부산 등 지방에도 매장을 열어 1년 내 50호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백도는 서울 홍대, 잠실 등지에서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15개는 가맹점이다. 가맹점주의 절반은 한국인이다. 한국인 방문객 비중은 80% 이상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 왕 대표는 “제주 한라봉 등 한국 과일을 이용해 ‘프레시 밀크티’를 개발했다”며 “한국인이 단맛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음료 대비 당도를 높이는 등 현지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왕 대표는 10년간 제주도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는 “한국은 스타벅스 매장이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 인구 대비 음료 소비량이 많은 국가”라며 “겨울에도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게 차백도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차백도가 처음 해외 매장을 낸 국가다. 지난해 한국에 매장을 연 후 스페인,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올 10월엔 뉴욕에 미국 1호점을 연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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