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가 제60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10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이번 시험의 수석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 모두 고려대 학생으로 확인됐다.
고려대는 2016년 이후 매년 CPA 시험에서 대학별 최다 합격자를 기록해왔다. 합격자 수는 2016년 118명, 2017년 97명, 2018년 114명, 2019년 109명, 2020년 127명, 2021년 152명, 2022년 175명 등 꾸준히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2023년 이후 공식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계법인과 각 대학 집계에 따르면 고려대는 2025년 시험에서 약 170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2위권 대학과 40~50명 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압도적 1위를 지켜왔고 누적 합격자 수는 14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 차원의 지원이 있다.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CPA 준비반 '정진초(精進礎)' 는 2023학년도부터 비(非)경영학과 학생에게도 개방됐다. 학습 공간 제공, 강의 수강료 지원, 장학금, 모의고사 운영 등 실질적 혜택과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선배 멘토링을 통한 학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10년 연속 CPA 합격자 최다 배출이라는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 교수진의 헌신, 학교의 체계적 지원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회계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