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뮌헨에서 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9일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2만5000유로(약 4073만원)짜리 소형 전기차 4종을 내년 출시하고, 2027년에는 2만유로짜리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이 이 가격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비야디(BYD)와 립모터가 각각 저가 전기차인 ‘돌핀서프’(2만2990유로)와 ‘T03’(1만8900유로)를 앞세워 유럽 공략에 나서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했다.
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의 첫 소형 콘셉트카를 이날 유럽에 처음 공개했다. ‘아이오닉2’라는 이름으로 내년 2분기 즈음 유럽에 데뷔하는 차량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2와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등 2만~3만유로 안팎의 보급형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기업과 중국 기업이 주도하는 ‘유럽 전기차 쟁탈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뮌헨=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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