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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어쩔수가없다' 수상 불발에도…"박찬욱, 韓영화 위상 드높여"

입력 2025-09-08 09:38   수정 2025-09-08 09:39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주요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수상 여부를 떠나, 13년 만에 한국 영화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겨온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이 또 한 번 우리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은 감독님과 영화 '어쩔수가없다' 배우, 제작진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창작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안정된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로 인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베니스 월드프리미어 이후 영국 '더가디언'은 별점 4개(5점 만점)를 주며 "국가적 상황을 풍자하는 감각적인 블랙코미디"라고 평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이 여전히 가장 우아한 감독임을 입증했다"며 "이병헌이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주고, 박찬욱 특유의 치밀한 연출이 혼돈 속에서도 정교하게 빛난다"고 호평했다. '인디와이어' 역시 "자본주의가 개인 정체성과 생존을 어떻게 뒤틀어 놓는지 보여주는 풍자극"이라며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 감독의 베니스 경쟁 부문 진출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며,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다. 비록 황금사자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성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CJ ENM에 따르면 북미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00여 개국에 판매가 확정돼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2022)이 세운 192개국 선판매 기록을 넘어섰다. 선판매 수익만으로 마케팅·홍보 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가 충당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로 출품되면서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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