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의 전처 A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8일 우먼센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병만과의 불화 원인을 숨겨진 수입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방송 출연이 줄면서 수입이 감소했는데 건강보험료가 예전과 동일했다"며 "문의해 보니 20억 원대라고 알고 있던 총자산보다 많은 금액이 잡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김병만 재산 중 6억7000만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택 마련 자금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병만 몰래 24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생명보험이 아니라 보험이 24개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병만 변호사가 '생명'이 붙은 보험사 이름만 보고 생명보험이라고 왜곡했다"면서 "24개의 보험에는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김병만 본가와 친정, 사무실 화재보험 등이 포함돼 있었다. 종신보험은 4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종신보험 4건에 대해서도 "경영대학원 단기 과정을 들을 때 알게 된 보험사 FC들을 통해 보장금 1억 원짜리 상품을 총 4개 가입했다"며 "보험료는 월 600만~700만 원 수준인데, 그중 500만 원은 연금보험"이라고 말했다.

김병만의 보험 가입 여부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FC들을 방송국으로 불러 직접 사인했다"고 주장했다.
계약자와 수익자 문제에 대해서는 "계약자는 나였고, 수익자가 딸 B씨였던 것은 상속세 절세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이 과거 방송에서 "아이를 원했으나 아내가 임신을 거부했다"고 밝힌 발언에 대해서는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그 발언에 너무 분해 졸도하기까지 했다. 김병만이 2019년 가출하기 전까지 결혼생활은 원만했다"며 "나는 '보험 사기녀'가 아니다. 김병만의 돈을 마음대로 가져가거나 생명을 담보로 몰래 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다. 임신을 거부한 적도 없고, 7년 이상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2011년 A씨와 결혼했으나 2023년 이혼했다. 결혼과 함께 친양자로 입양했던 A씨의 딸은 파양됐다. 이후 김병만은 제주도에서 현은재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아이와 새 가정을 꾸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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