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쏘카일레클’을 하루 100원대 가격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을 내놨다. 반복적인 출퇴근·등하교 등 단거리 이동에 드는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9일 전기자전거를 15분 단위로 무제한 대여할 수 있는 ‘무제한 패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5분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분당 요금이 추가된다. 가격은 1개월권 7900원, 4개월권 1만 9900원, 12개월권 4만 9900원으로 구성됐다.4개월권과 12개월권 이용 시 하루 100원대에 전기자전거를 구독 기간 내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회사가 이용 시간을 ‘15분 단위’로 설정한 것은 실제 이용 패턴 때문이다. 쏘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이용 건수의 90%가 15분 이내 단거리 이동이었고, 특히 평일 오전 6시부터 10시와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수요가 집중됐다.
이용 가능 지역은 서울 전역(구로구 항동 제외)과 고양 삼송지구, 위례, 하남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세종·천안·청주 등 충청권이다. 해당 지역에서 대여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고, 반납은 쏘카일레클 서비스 지역 어디서나 가능하다. 구독권은 쏘카 앱과 쏘카일레클 앱 모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쏘카 관계자는 “반복 이동에 드는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춰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2021년 퍼스널 모빌리티 운영사 나인투원을 인수하며 일레클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기자전거 1만 4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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