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9일 오전 9시44분 현재 상상인증권은 전일 대비 38원(5.58%) 오른 719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5.58%), 키움증권(4.94%), 한국금융지주(4%), 한화투자증권(3.67%), SK증권(3.7%), 다올투자증권(3.15%)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주주 기준 상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전날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첫 단독회담에서 청년 고용 대책 마련,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지방건설 경기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책이라는 게 정부가 한번 결정했다고 해서 옳다는 건 아니다"라며 "정부 발표 후 국민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약화하며 증시 약세를 불러왔단 지적이 제기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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