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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여아 또 유괴 미수…경찰, 10대 남고생 긴급체포

입력 2025-09-09 10:34   수정 2025-09-09 10:35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여아를 강제로 끌고 가려던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전날 오후 4시20분께 광명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생 B양을 따라 내린 다음 입을 막고 끌고 가려던 혐의를 받는다.

A군은 B양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면서 저항하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A군 신원을 확인해 같은 날 오후 9시45분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과 근처 공영주차장 주변에선 세 차례에 걸쳐 차량을 이용해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던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피해아동들을 향해 "귀엽게 생겼다. 장난 한번 칠까"라고 말하면서 범행을 즉석에서 계획했을 뿐 실제로 차량에 태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범행을 주도한 2명은 경찰 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실제 유괴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경찰이 이들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은 앞서 교육지원청과 유치원·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유괴·실종 예방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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