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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사업 본격 나선 호텔…워커힐, 美에 첫 김치 수출

입력 2025-09-09 16:58   수정 2025-09-10 00:40

SK그룹 계열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처음으로 미국에 김치를 수출한다.

워커힐은 지난 8일 자체 김치 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의 미국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선적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워커힐은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인 ‘수펙스(SUPEX) 김치’와 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컨드 라인인 워커힐호텔 김치를 국내에 판매 중이다. 첫 수출 물량은 워커힐호텔 김치 7t이다.

이번에 선적한 김치는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 입항 후 통관 절차를 거쳐 한인이 밀집한 서부 지역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호텔 김치가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워커힐은 현지 반응 등을 살핀 뒤 판매 지역과 채널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워커힐은 고(故) 최종현 그룹 회장 지시로 1989년 ‘김치연구소’라는 별도 조직을 꾸리고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7년 수펙스 김치를 시장에 처음 내놓은 데 이어 2018년 워커힐호텔 김치를 홈쇼핑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워커힐의 올해 1~7월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늘었다.

워커힐을 비롯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은 최근 김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급 김치’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호텔 김치는 ㎏당 1만~4만원 선으로 CJ제일제당, 대상 등 주요 김치업체 제품보다 비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천연 재료를 써서 만든 건강한 김치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 성수동에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김치 공장을 세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김치 판매로 연 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이어 2023년 뒤늦게 김치 사업에 뛰어든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포장 김치뿐 아니라 김치를 활용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으로 1~2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말엔 호텔 김치에 경북 영양산 고춧가루 등 호텔 셰프들이 엄선한 식재료를 넣은 ‘롯데호텔 김치찌개’를 선보였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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