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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들 '검은옷 집회'…"금소원 분리·공공기관 지정 철회"

입력 2025-09-09 17:26   수정 2025-09-10 00:37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부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금감원·금소원 공공기관 지정을 철회해달라는 요구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 70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에 모여 금소원 분리, 공공기관 지정 철회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은 상·하의를 검은색으로 맞춰 입고 ‘금소원 분리 철회하라’ 등의 팻말을 들었다.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소원으로 격상시켜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면 업무 중복 등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겠다는 개편안에 대해선 “감독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맞섰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과 업계 의견을 단 한 번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조직개편안이 발표됐다”며 “이번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보섭 금감원 노조위원장 대행은 “이찬진 금감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면담을 요청한 상태”라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총파업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일각에선 오는 26일로 예고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총파업과 맞물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로 쪼개진 금융위원회도 내부 반발이 거세다. “금융정책을 실패한 것도 아니고 아무 명분 없이 조직이 해체됐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직원들이 동요하자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간담회를 열고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수습에 나섰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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