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추적에 나선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음주 상태에서 경찰의 검문 요청을 무시하고, 경찰관을 차에 매달아 도주한 혐의(음주운전·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30대 운전자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9일 0시 52분께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에서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까지 8㎞가량 음주운전 하다가 도주를 막아서는 경찰관을 그대로 차에 매달고 도주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옆 차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여러 차례 정차를 지시 했지만, A씨가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도주로가 막힌 틈을 타 경찰관이 A씨 차량을 몸으로 막아섰고, A씨는 운전석 밖에 매달린 경찰관을 보고도 그대로 출발해 400여m를 추가로 주행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은 왼쪽 상반신과 왼팔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78%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어선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지난달 중순 구속됐고, 당시 "술에 취해 경찰관을 매달고 운전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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