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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쇼크' 한국 수출…대만에 첫 추월 당해

입력 2025-09-09 23:01   수정 2025-09-15 16:2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만의 지난달 수출액이 처음으로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다.

9일 대만 재정부는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1% 급증한 584억9000만달러(약 81조554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8월 수출액은 584억달러(약 80조93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8월 반도체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7.4%, 전자부품은 34.6%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5.2% 늘어난 196억3000만달러(약 27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재정부는 올해 대만의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가 1000억달러(약 13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의 1~7월 대미 수출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8월 대미 수출이 87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월 대비 12% 줄었다. 올 들어 8월까지 수출액도 81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845억달러)보다 4.0% 감소했다. 25% 품목관세를 물어야 하는 자동차 수출이 3.5%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14.4%)은 더 큰 영향을 받았다. 관세 50%가 부과되는 철강은 32.1%나 줄었다. 우리 정부는 관세로 교역 조건이 나빠져 대미 무역이 상당 기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7일부터 대만산 제품에 상호관세 20%를 부과했지만 반도체 등 대만 주력 수출 품목 상당수는 아직 이 관세를 적용받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TSMC 등 대만 기업들에 관세율을 어떻게 매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차이메이나 대만 재정부 통계처장은 “AI 수요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간 기준 대만 수출이 한국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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