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 규모가 1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작년 전체 피해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1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iM SC제일 씨티 등 7개 은행에서 벌어진 금융사고는 총 51건, 피해액은 1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 규모(38건, 1218억원)를 넘어선 지 오래다.
유형별로 보면 사기 사고(37건, 1470억원)가 최근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은행 직원 등이 속임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고객에게 손실을 끼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 발생한 1076억원 규모 사고가 피해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책무구조도를 시범운영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금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은행들은 금융당국과 형식적인 제도 도입을 넘어 실질적으로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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