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국제파생상품협회(FIA)와 공동으로 'FIA 포럼: 부산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FIA는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세계 최대 파생상품협회다. 세계 200여개 기관(거래소·청산고·은행·투자기관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해외 거래소, 글로벌 투자기관, 지수사업자 등 약 25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주요 현안과 한국 시장의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통합거래소 출범 20주년 및 야간거래 도입 원년을 맞아 한국 파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디지털 자산 부상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시장 안전장치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당국과 글로벌 투자기관과 협력을 통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희엽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제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파생시장의 현재와 미래 방향'과 '글로벌 관점에서 본 한국 파생시장 접근성'을 주제로 두 개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파생시장의 현주소와 제도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아시아 대표시장으로의 도약 전략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한국 시장의 매력과 개선 필요 사항과 글로벌 투자자 유입 확대 방안과 해외기관과의 협력 전략이 제시됐다.
거래소는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 참여와 행사 개최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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