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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시놉시스, 對中 수출규제 '직격탄'

입력 2025-09-10 17:24   수정 2025-09-11 00:3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시놉시스는 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5~7월) 매출은 17억4000만달러(약 2조41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17억7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2억4250만달러(약 3365억원)로 1년 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對中) 수출 제한 조치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은 지난 5월 시놉시스,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스, 지멘스EDA 등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업체에 중국에 기술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사는 세계 EDA 시장 점유율이 74%에 달했다. 중국에선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크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초 해당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시놉시스의 설계 자산(IP) 사업에는 타격이 있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중국 내 신규 설계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새신 가지 시놉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내 설계 착수를 방해한 새로운 수출 규제와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의 어려움 때문에 IP 사업 부문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셸라 글레이저 시놉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음 분기에는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놉시스는 8~10월 매출이 22억6000만달러(약 3조136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이익(EPS)은 2.76~2.8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4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0.77% 하락한 604.37달러에 마감한 시놉시스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3.5달러까지 떨어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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