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제4테크노밸리로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제4테크노밸리는 성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일자리 10만 개와 매출 220조원을 창출해 성남을 글로벌 혁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판교는 2023년 매출 168조원, 종사자 8만 명을 기록했다. 제4테크노밸리는 매출 220조원, 고용 10만 명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팹리스 기업 50개,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15개를 유치하고 세계 팹리스 시장 점유율을 현재 1%에서 8%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제4테크노밸리가 가동되면 연간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25조~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의 12.6%가 성남 지역경제에 직접 반영된다. 부가가치 창출 규모는 7조원, 세수 효과는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취업 유발 효과는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자본 참여도 활발하다. 하나은행, 미래에셋, LG CNS, 유진그룹, 아리바이오 등과 이미 협약을 맺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이지스엑스는 총 30조원대 부동산 펀드를 투입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한화솔루션, HFR 등도 합류해 모빌리티·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핵심 시설은 인공지능(AI) 팩토리다. 13만2000㎡ 규모 AI R&D 센터를 세워 초거대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공공 파운드리도 구축해 중소 팹리스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돕는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스마트시티 인프라, 글로벌 대학과의 공동 R&D도 추진한다. 성남시는 AI, 팹리스, 바이오 분야를 집적화해 ‘한국형 실리콘밸리 2.0’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신 시장은 “성남은 이미 정보기술(IT)과 첨단기술의 중심지”라며 “제4테크노밸리를 통해 세계 3대 AI 클러스터와 경쟁하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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