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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펀드' 150조…AI 첨단산업 판 키운다

입력 2025-09-10 17:49   수정 2025-09-11 01:20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10대 첨단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같은 국가 차원의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금을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첨단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본지 7월 29일자 A1, 8면 참조

정부는 10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조성 및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고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전하고 성취할 때가 됐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정체된 우리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보고대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국민성장펀드 조성은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이다. 정부 재정을 첨단전략산업 육성 마중물로 쓰되 민간 자금도 끌어와 투자 규모를 키우겠다는 게 국민성장펀드의 기본 구상이다. 일반 국민도 참여해 수익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펀드는 당초 100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150조원으로 늘렸다. 150조원 중 75조원은 연기금과 금융회사, 국민이 참여해 마련하고 나머지 75조원은 정부가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조성한다. 대출뿐만 아니라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회사에 펀드가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첨단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AI·반도체·바이오 외에 백신·로봇·수소·2차전지·디스플레이·미래차·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이와 관련된 기술, 인프라 등이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자금을 투입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재영/서형교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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