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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급성장 전망에 주가 사상 최고

입력 2025-09-10 19:49   수정 2025-09-10 20:1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현지시간으로 9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8% 급등했고 이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엔비디아 공급업체인 TSMC와 SK하이닉스, 일본 어드밴테스트 주가도 크게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29% 급등한 312달러로 사상 최고가에 거래중이다. 이는 시가 총액으로 약 1,900억달러(약 264조원) 증가한 것이다.

오라클은 전 날 기술 대기업들과의 계약 덕분에 회계 1분기 말 잔여성과의무(예약에 해당)이 4,550억달러(약 632조원) 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부문이 이번 회계연도에 77% 성장해 180억달러(약 25조원) 를 기록하고 2030년 5월 회계연도까지는 연매출 1,440억달러(약 2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오라클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오라클은 6월에 오픈AI와 4.5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를 위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수백만 미국 가정에 한달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엔비디아와 바이트댄스, 틱톡 등의 기업들을 주요 클라우드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오라클의 고객사인 오픈AI만 해도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에 향후 수조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라클은 컴퓨팅 용량의 핵심 공급업체로 부상해 클라우드 선두 기업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

도이체뱅크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젤닉은 오라클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긍정적 의미에서 충격”이라며 이 결과는 컴퓨팅 분야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AI 투자의 속도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브로드컴이 예상보다 나은 전망과 함께 주요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고객사는 이후 오픈AI로 확인됐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인 사프라 캐츠는 "오라클이 이번 분기에 고객사 세 곳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네 건 체결했고 향후 몇 달안에 여러 고객과 추가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남은 성과 의무는 5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주가는 올들어 45% 상승했다. 이는 S&P 500 지수 상승률의 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의 재산 규모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 날 주가 급등으로 래리 엘리슨이 보유한 오라클 주식의 지분 가치는 하루만에 700억달러(약 97조원)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에 따르면, 엘리슨의 총 재산은 이 날 기준 3,640억 달러(약 505조원) 로 증가해 현재 3,84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엘리슨의 자산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하루 상승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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