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기훈 부회장(사진)을 붙잡았다.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한 지 55일 만이다.특검은 10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6시14분께 목포에서 이 부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체포 직후 신원 확인 등 인치 절차만 진행하고, 별도 조사 없이 이 부회장을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하기로 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명분 삼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가 핵심이다. 삼부토건은 2023년 5~6월 폴란드에서 열린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 기업이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는 식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두 달 만에 5500원까지 급등했는데, 김 여사와 삼부토건 사이의 연관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특검의 수사 범위에 포함됐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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