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 가까운 지역일수록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등포구와 은평구에서 분양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7배가량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하반기 동작구와 영등포구에서 600여가구가 청약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의 평균 경쟁률(1순위)은 96.22대 1로 집계됐다. 강남 3구, 용산구에서 가까운 지역일수록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7월 공급된 영등포구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는 83가구 공급에 1만5882명이 몰리며 19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전용면적 59㎡의 경쟁률은 582.70대 1 수준이었다. 강동구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의 경쟁률(97.39대 1)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구로구와 은평구에 공급된 단지는 서울 평균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 청약을 진행한 구로구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262가구 모집에 3543명이 신청했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은평구 ‘힐스테이트메디알레’의 1순위 경쟁률은 11.05대 1로 나타났다. 인기가 없었다곤 볼 수 없지만,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와 비교하면 17분의 1 수준이다. 도심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직주 근접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도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 동작구, 영등포구 등에서 600여가구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동작구 사당동에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93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4~84㎡ 170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가깝다. 남성초, 삼일초와 맞닿아 있어 학부모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영등포구 신길동에 ‘더샵 신풍역’을 조성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규모다. 2030가구 중 31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내년에는 신안선 신풍역도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 반경 1㎞ 내 영남중, 대림중, 대영중, 대영고, 영신고 등 학교가 들어서 있다. 문래동 5가 일대 문래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더샵르프리베’도 연내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1층, 6개 동, 324가구 규모다. 이 중 13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2호선 도림천역, 문래역과 가깝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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