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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특검법 합의 뒤엎은 민주당, 국민 인내심 시험"

입력 2025-09-11 10:15   수정 2025-09-11 10:16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대(내란·김건희·순직 해병) 특검법 수정안 합의를 파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란 몰이에 취해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특검 연장은 오로지 내란 정국을 연장하려는 민주당의 정략일 뿐이다. 내란 팔이 없이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자신도, 국정을 책임질 정책 능력도 없으니 이 지경"이라며 "미국과 국민구출 협상조차 원만히 마무리하지 못하는 현실은, 트럼프 대통령 SNS에 드러난 바와 같이 이재명 정부가 내란 몰이에 빠져 과잉수사에만 몰두한 탓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정작 국민의 안전과 외교는 뒷전이고,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만 앞세우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특검은 이미 블랙홀이다. 수사 인력, 예산 낭비만 늘어나 애먼 국민만 피해를 본다"며 "합의된 특검법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마저 민주당이 스스로 뒤엎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맨날 내란, 내란 하다 보면 국민들도 결국 지쳐버릴 것이다. 소위 내란 '약발'도 곧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 몰이에 취해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지만, 그 끝은 자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뤄진 자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간 3대 특검법 수정 합의에 대해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도 달라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며 "핵심 중 핵심이 (수사) 기간 연장이라 연장을 안 하는 쪽으로 협상된 것은 특검법의 원래 취지와 정면 배치돼 (재협상을)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최종 결렬'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전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대 특검 수사 기간을 30일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 등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당내 의원들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고, "특검법 개정은 수사 기간 연장 등으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추미애 의원), "기간 연장 안 되면 내란 끝장내지 못한다"(박선원 의원) 등 일부 강경파 의원도 공개 비판했다.

협상 당사자였던 김 원내대표도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왜 자꾸 '특검법 합의안'이라고 하느냐. (어제는) 1차로 논의한 것"이라며 "문서화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파기됐다'는 표현도 안 맞는 것 같다. (민주당 의원들이) 안 받아준다면 (국민의힘과의) 협의가 최종적으로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간 연장과 (인력) 규모는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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