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과 세금 체납으로 논란을 빚었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박유천이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독립방송국 도쿄MX는 박유천을 다룬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에 방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 소개에는 "'박유천 팬콘서트 2025'가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찬 무대는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눈부신 순간 뒤에는 결코 평탄하지 않은 길이 있었다"고 쓰여있다.
이어 "박유천은 수없이 멈춰서 고민하고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팬과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며 하나하나의 과제를 극복해 나갔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에 대한 사랑이 이번 무대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다큐멘터리에는 눈부신 퍼포먼스 뒤 숨겨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빠짐없이 담겨 있다"며 "솔직한 얼굴, 동료들과의 교감, 그리고 '팬과 함께 달려 나가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소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유천의 일본 팬 콘서트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동방신기 시절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춤선을 보였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보컬은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국 네티즌들은 "믹키유천은 더 이상 없다",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다", "스타일링이 문제", "일본 중년 남성 느낌", "오래 활동 중단한 것 치고 무대는 나쁘지 않은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유천은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 4억900만원을 체납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2019년에는 전 약혼자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활동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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