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 ‘삼총사’ 주가가 11일 일제히 급등했다. 농심 주가는 19.17% 급등한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이다. 오뚜기(3.68%)와 삼양식품(5.23%) 주가도 뛰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K푸드 수요가 커진 게 주요 배경이란 설명이다. 특히 농심 신라면과 새우깡은 케데헌에 직접 노출되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왔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 효과 덕분에 국내 음식료 업체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별도로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8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 신한證 “코스닥 투자할 적기”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 종목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 2년간 상대수익률 관점에서 장기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이 성장 정책을 주도할 주체로 부상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코스닥을 추가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익 양상, 글로벌 금리 환경, 정부 정책 등 3박자가 갖춰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유가증권시장을 웃돈다”며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가전 등이 기대수익률 상위에 놓일 만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SNT에너지 52주 신고가 경신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벡텔에너지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SNT에너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대비 4.40%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벡텔에너지와 336억7475만원 규모의 에어쿨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에어쿨러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공정에서 냉매로 사용되는 프로판·혼합냉매를 응축·냉각하는 핵심 기기다. 계약액은 작년 매출의 11.44%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 3일까지다.
● 상한가 치솟은 코오롱모빌리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가격제한폭(29.96%)까지 뛰며 52주 최고가인 4555원으로 마감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종료한 여파다. 코오롱 측은 보통주 90.37%, 우선주 73.51%를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초 목표 수준엔 미치지 못했으나 추가 공개매수 없이 남은 지분을 코오롱 지분과 교환할 방침이다. 내년 1월 상장폐지한 뒤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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