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생산액 전국 2위인 치의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산격청사에서 경북대 치과병원, 메가젠임플란트 등 지역 치과학계·의료계·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대구는 비수도권 중 최대 치과산업 도시로 꼽힌다. 치과 기업 42곳, 종사자 1602명으로 각각 전국 3위다. 생산액·부가가치액은 4338억원으로 전국 2위다.
국내 임플란트와 치기자재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 기준 2위 메가젠임플란트(매출 4101억원), 6위 덴티스(1142억원). 8위 스누콘(333억원)이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또 경북대 치과대학,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한국뇌연구원 등과 연계해 기초 연구부터 임상,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시는 2023년 8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출범 이후 대구시치과의사회와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하고, 중앙부처 및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해 전문가 포럼, 대국민 홍보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후보지 선정 공모에 대비해 유치 타당성과 논리를 보강하는 등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치의학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치과산업 인프라와 연구·임상·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대구의 강점을 널리 알려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반드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