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달부터 하루 자사주 매입량을 기존 5만 주에서 10만 주로 늘려서 사들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BNK금융이 지난 7월 말 내놓은 주주환원 확대 계획 중 하나다. 올 하반기 총 600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7일부터 꾸준히 장내에서 자사주를 매수 중이다.
BNK금융이 하루 매수량을 늘려 당초 계획보다 일찍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 자사주 매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맨 처음 목표로 한 마무리 시점은 12월 초다. 올해 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000억원으로 지난해(330억원)의 세 배 수준이다.
BNK금융은 이 같은 자사주 매입 전략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 다른 은행주보다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교육세율 인상 등 세제 개편안 발표(7월 31일) 여파로 8월 1일 1만381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후 한 달여간 11.51% 상승했다. 최근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된 것이 추가 호재로 작용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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