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공개한 ‘2023년 청년(20~39세)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징 분석’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고 있는 청년 가구 106만4839가구 중 한부모 가구 수는 8만1452가구로 전체의 7.6%에 달했다. 청년 한부모 가구 비중은 2020년 6.7%에서 2021년 7.1%, 2022년 7.4%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청년 한부모 가구의 취업 비율은 65%로 양부모 가구(86.9%)보다 낮았다.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14.4%로 양부모 가구(11%)보다 높았다. 근로 소득이 있는 청년 한부모 가구의 연간 중위소득은 2733만원으로, 양부모 가구(5197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한부모와 양부모 가구 간 연간 중위소득 격차는 커졌다.
전체 청년 한부모 가구의 78.2%는 가구주가 여성이었다. 66.9%는 엄마(청년)와 자녀가, 나머지 11.3%는 엄마와 자녀 그리고 기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20~24세) 여성이 가구주로 있는 가구 중 42.4%가 한부모 가구였다.
청년 한부모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는 24.0%에 그쳤다. 양부모 가구주와 비교하면 23.7%포인트 낮았다. 청년 한부모 가구의 절반(54.7%) 정도가 아파트에 거주했다. 24.6%는 단독주택, 15.2%는 연립 다세대주택에 살았다. 양부모 가구는 81.3%가 아파트에 머물렀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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