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로보락이 전 세계 1등 독주를 이어갔다. 10분기 연속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올 2분기 전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21.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로봇청소기 출하량은 61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로보락은 같은 기간 134만대를 출하했다.
로보락은 한국을 포함해 북유럽·독일·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에선 1년 전보다 출하량을 65.3% 늘리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만 700여곳의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한 상태다.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누적 출하량은 상반기 기준 총 233만대에 이른다. 1년 전과 비교해 67.9% 늘었다.
로보락은 각 지역 주거·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으로 출하량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10분기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라는 성과는 로보락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국을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삼고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스마트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DC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 개발,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흥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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