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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휘자가 이끄는 뮌헨 공연 돌연 취소...지정학적 긴장에 불똥 튄 음악계

입력 2025-09-12 17:43   수정 2025-09-17 13:13



이스라엘이 최근 카타르 도하와 가자지구를 폭격한 데 대한 불똥이 음악계로 튀었다. 지휘자가 이스라엘 태생이라는 이유로 뮌헨 필하모닉의 공연이 취소된 것. 공연은 오는 18일 벨기에 겐트에서 지휘자 라하브 샤니(36·사진)가 이끌 예정이었다.

라하브 샤니는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겸 이스라엘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26년부터는 뮌헨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가 될 인물이다.

취소된 뮌헨 필의 이번 공연은 플란드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릴 계획이었다. 플란더스 페스티벌 측은 성명을 통해 샤니가 이스라엘 필하모닉 음악감독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공연 취소의 명분을 전했다. 주최 측은 "샤니가 평화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해왔으나 이스라엘 필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우려의 세부 내용에 대해 샤니의 태도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행한 집단 학살에 대해 입장이 명확치 않다는게 주최 측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결정은 곧바로 역풍을 불러왔다. 독일 뮌헨 시와 뮌헨 필하모닉은 즉시 출신이나 종교를 문제 삼아 공연을 배제하는 것은 유럽의 가치와 민주주의 근본에 대한 공격이라는 내용을 담은 반박 성명으로 맞섰다. 로테르담 교향악단 역시 음악과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테르담 필하모닉은 "음악은 분열이 아니라 연결을 위한 것"이라며 "국적과 배경으로 예술가를 평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해외 매체가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적지 않은 음악인들이 샤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임버 뮤지션과 오케스트라 수백명이 온라원 청원 플랫폼에 공연 취소 철회를 위한 청원을 올렸다. 저명한 음악가 마르타 아르헤리치, 안드라스 쉬프, 미샤 마이스키, 르노 카퓌송, 엠마노엘 파후드 등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전쟁으로 인한 정치적, 지정학적 긴장이 문화예술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예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무대에 설 기회를 잃었던 사례가 있다.

조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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