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6.39
0.15%)
코스닥
925.47
(7.12
0.7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디시인사이드 품는 에이치PE “한국판 레딧으로 키울 것”

입력 2025-09-12 16:36   수정 2025-09-16 13:39

이 기사는 09월 12일 16: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 디시인사이드의 경영권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PE가 인수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디시인사이드 지분 100%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에치피PE는 디시인사이드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현재 회사 실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에이치PE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시인사이드를 '한국판 레딧'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레딧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최대 커뮤니티로 지난해 3월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현재 시가 총액은 60조원에 달한다. 7000만명에 이르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기반으로 광고, 프리미엄 구독 등 다양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디시인사이드는 한국 시장에서 레딧 포지션을 가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디시인사이드는 국내 웹사이트 중 네이버·구글·유튜브·다음에 이어 트래픽 순위 5위 사이트다. 지난해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348만명에 달하며 월간 페이지뷰(PV)는 38억회 수준이다.

김유식 대표는 에이치PE의 인수 이후에도 경영자로 남는다. 활동명 ‘유식대장’으로 불리며 20여년간 커뮤니티를 이끌어온 김 대표가 남아 디시인사이드 특유의 익명성과 자유로운 문화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 나오는 ‘실명제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에이치PE는 “실명제는 계획이 없다"며 "커뮤니티의 자율성과 영향력은 그대로 보존하되, 그 역량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그릇(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경험은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그간 디시인사이드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IT 인프라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대규모 증설 △앱 리뉴얼 △AI 기반 콘텐츠 추천 및 검색 기능 고도화와 관련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에이치PE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PE 부문을 이끌던 한수재 대표가 2022년 설립한 토종 PEF 운용사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출자를 받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ITM반도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을 비롯해 레페리, 아나플래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누적 운용 규모(AUM)는 1조 3000억원 수준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