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92.64
(67.85
1.47%)
코스닥
948.98
(0.83
0.0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천자칼럼] 연못 속 고래, 국민연금

입력 2025-09-12 17:28   수정 2025-09-13 00:21

한국인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은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다. 6월 말 기준 적립금은 1269조2000억원이며 보유액이 매년 100조~200조원 불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로 수익은 줄고, 지출은 느는 추세지만 아직까진 들어오는 돈이 더 많다. 올해 납입액은 62조원, 지출액은 51조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자산 운용 수익이 추가된다. 상반기 벌어들인 운용 수익은 50조원 안팎이다. 국민연금 전성기는 앞으로 20~30년 정도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053년 적립금이 3659조원까지 불어난 후 감소세로 돌아서고, 2070년께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 전인 2015년만 해도 국민연금의 주된 투자처는 국내 채권(26조8637억원)과 주식(9조4897억원)이었다. 지금은 해외 투자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주식은 해외 투자액(상반기 44조6472억원)이 국내(18조9102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지난 10여 년간 해외 투자 수익률은 국내를 넘어섰다. 시장 규모도 감안해야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가총액 합계액은 2558조원이다. 국민연금이 모든 자금을 국내 주식시장에 쏟아부으면 전체 지분의 절반을 거둬들여야 할 정도로 시장이 협소하다. ‘연못 속의 고래’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제 취임 100일 기자 회견에서 “30년 후 인구 구조 변화 때문에 연금 지출이 많아지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그때 국내 주식이 폭락하게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을 공약으로 내건 정부 입장에선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가 마땅찮을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이런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반응이다. 압박감을 느낀 국민연금이 인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상황이 궁극적으로 기금의 수익률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의 향후 실적이나 미래사업 전망이 뚜렷하게 밝은 것도 아니다. 투자는 전문가들 손에 맡겨두는 게 좋다.

송형석 논설위원 clic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