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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의대 수시 경쟁률↓…다시 좁아진 입학문에 눈 낮췄다

입력 2025-09-12 17:51   수정 2025-09-12 23:47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2026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자와 이들 대학 의대 수시 지원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에 따라 합격선 상승을 예상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하향 안정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종로학원과 각 대학에 따르면 수시 모집을 마감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수시 지원자는 총 10만6377명으로 전년보다 3478명(3.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수시 모집 경쟁률은 8.12 대 1로 전년 9.07 대 1보다 하락해 5년 만에 경쟁률이 떨어졌다. 연세대는 16.39 대 1에서 15.10 대 1로 하락했다. 고려대는 20.30 대 1에서 20.35 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험생이 증가했음에도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상위권 학생이 소신 지원보다 안정 지원을 택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대는 경쟁률 하락폭이 더 컸다. 3개 대학 의대 지원자는 3271명으로 전년보다 964명(22.8%) 감소했다. 서울대가 240명(-18.6%), 연세대가 216명(-24.0%), 고려대가 508명(-24.8%) 줄었다. 3개 대학 의대 평균 경쟁률은 14.47 대 1로 전년 18.82 대 1에 비해 떨어졌다. 서울대가 13.56 대 1에서 10.92 대 1, 연세대 14.29 대 1에서 10.86 대 1, 고려대 30.55 대 1에서 22.97 대 1로 하락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축소되자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 하향 안정 지원한 것으로 해석했다.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하면서 과탐을 선택한 의대 지원자들이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접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문제를 맞고 틀리는 데 따라 등급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이 1500명 늘어난 영향으로 최상위권 학생이 대입에 성공해 올해 최상위권 재수생 자체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이화여대 의대 경쟁률은 58.17 대 1로 전년(16.39 대 1) 대비 크게 상승했다. 올해 논술 전형이 신설돼 지원자가 증가한 데다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출 때 사탐을 허용한 영향으로 해석됐다.

인문계열에서 학교별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서울대 사회학과 일반전형(16.50 대 1), 연세대 논술전형 진리자유학부 중 인문(83.58 대 1), 고려대 논술 경영대학(170.58 대 1)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일반전형(19.27 대 1), 연세대 치의예과 논술(107.60 대 1),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논술(93.80 대 1)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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