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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강릉 지역축제 줄줄이 취소

입력 2025-09-12 17:50   수정 2025-09-12 23:42

강원 강릉이 극심한 가뭄 여파로 지역 대표 축제를 줄줄이 취소했다. 시는 모든 시민에게 2차 생수를 공급하고, 정부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생활용수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릉시는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강릉 누들 축제’와 ‘제17회 강릉 커피 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수만 명이 몰리는 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는 생활 안정화를 위해 18일부터 2차 생수를 배부한다. 1인당 2L 생수 6병씩 두 묶음을 지급해 총 7000t을 공급한다.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대형 아파트에는 세 묶음을 지급하고, 24개월 이하 영아 가정, 어린이집, 병원 등 취약계층에도 별도 공급한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릉시에 재난특교세 15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부한 19억원까지 합치면 가뭄 대응 지원액은 34억원에 달한다. 소방청도 분당 4만5000L의 물을 퍼 올리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긴급 투입해 하루 최대 1만t의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강릉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1.5%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인 13~14일 강원 동해안에 최대 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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