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가 영화동 일대를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2일 영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새빛만남’에서 주민들에게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수원화성문화제와 같은 세계적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영화동 주민,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는 5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수원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 도비 최대 50억원,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는다. 건축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도 뒤따른다.
사업 대상지는 장안구 영화동 152-8번지 일원 2만452㎡ 부지다. 수원시와 경기도는 수원화성 주변 난개발을 막고 인근에 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계획했다. 영화동 개발은 2004년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사업자 협약 체결 이후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민간투자 유치 실패로 무산됐다. 부지는 2013년부터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돼 왔다.
수원시는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와 함께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2007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건축면적은 3만8072㎡,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관광·상업 거점 공간과 공공·문화 복합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20년간 기다려준 영화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를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 지역 상생의 경제 거점, 도시재생 앵커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