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12일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에도 해갈에 도움이 되는 최대 60㎜ 단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그 밖의 남부지방에, 밤부터는 강원도에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3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은 14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일 오전 6시 기준 11.6%(평년 71.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1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2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충청권 50~10mm(많은 곳 150mm 이상), 전라권 30~80mm(많은 곳 150mm 이상), 경상권 2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제주도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등이다. 특히 이날 새벽 곳곳에서 시간당 최대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침수, 고립 등 각종 안전사고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구름이 빠져나간 뒤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다음 주 수요일 중부 지방과 서쪽 지역 곳곳에 한 차례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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