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90.07
(37.54
0.76%)
코스닥
993.93
(23.58
2.4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1등 지위 굳건"…'8일째 상승' SK하이닉스, 최고가 행진 비결 [종목+]

입력 2025-09-12 08:56   수정 2025-09-15 15:41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딛고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HBM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0.99% 오른 30만7000원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중 31만5000원까지 상승해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0% 가까이 뛰었다.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후발주자의 HBM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예상과 AI 거품론 우려가 맞물리면서 지난 7월부터 주가가 조정받았지만 최근 이를 모두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이들의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1조9074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7월 SK하이닉스를 1931억원 순매도했는데 8월엔 289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달 들어서는 9거래일 만에 2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이다. 주가가 오르자 상당수 개인투자자도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투자자 5만3601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21만1329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45.27%에 달했다.

우선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주요 AI용 서버 D램 계약 가격 오름세가 올 4분기까지 유지되고 상승폭도 전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란 게 증권가 예상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AI용 서버 D램 수요가 연말로 갈수록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코로나19 초기 투자된 서버에 대한 교체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일반 서버에서도 수요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거품론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지난 분기(6~8월·회계연도상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 클라우드 계약을 바탕으로 막대한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다. 오라클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오라클이 오픈AI와 400조원대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해 AI 수요의 견고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도 점차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로 최대 공급자 지위를 누리고 있다. 'AI 큰손'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대부분의 HBM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시장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후발주자가 진입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HBM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으로 내년 HBM 공급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경쟁 심화 강도로 쏠릴텐데,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리더십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스펙 상향 요청이 현실화할지 미지수지만 고무적인 점은 SK하이닉스가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내년에도 1등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강조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내년 HBM4(6세대 HBM)에서도 SK하이닉스가 초기 진입자로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의 스피드 요구 조건이 상향된 상황에서 TSMC의 R200 생산 일정을 고려할 때 당장 내년 1분기부터 HBM4 12hi 대량 공급이 가능해야 하는데, SK하이닉스의 CS 완료 시점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